올 생산량 증가 전망…직거래·대형유통매장 판촉 등
충주시가 복숭아 판로 확보를 위해 선제적 마케팅에 나선다. 시는 올해 복숭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경로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한다.
충주지역의 최근 3년간 재배면적은 2014년, 1595농가 1013ha였으나 매년 증가하면서 작년에는 농가수가 100호 늘었고 면적도 100여ha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산량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농식품부의 폐업지원 농가 대체품목 의향조사에서도 조사됐 듯 충주지역에서도 복숭아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충주의 경우 사과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사과 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과실류 수급영향 분석결과도 복숭아, 자두, 사과는 5년 후 평년 대비 생산량이 18~4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가 복숭아 수확기 예상되는 농가의 판로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 마케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시는 우선 복숭아 홍보 및 판촉을 위해 영등포구청과 고속도로휴게소에서 직거래행사를 진행하고 수도권 농협하나로클럽 및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매장 판촉행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 및 지역 기업체, 향우회 등을 통해 복숭아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지난달 기업체 협조를 얻어 진행된 사과 상생마케팅을 복숭아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복숭아의 해외 판촉을 위해 복숭아 주산지인 노은면과 앙성면에 복숭아 수출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대만 등 동남아 시장 수출을 위해 수출바이어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충주복숭아의 전국적인 홍보를 위해 공영 홈쇼핑과 업무협약을 체결, 홈쇼핑 판매를 진행하고 복숭아 홍보영상을 제작해 광고한다.
김익준 농정과장은 “예상되는 유통환경에 대비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충주복숭아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