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고흥·무안에 김 7건 589ha·미역 3건 120ha

전남으로 귀어를 바라는 청년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질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어 가구가 정착한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양식어장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청년 귀어가 어장 승인이 이뤄졌다. 어장 확보를 위한 기존 어업인과의 갈등이 그동안 어촌진입에 큰 장벽이 돼왔던 귀어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도가 양식어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도는 청년 귀어가의 어업 기반인 양식어장 10곳을 신규로 승인하는 등 2017년 어장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청년 귀어가 어장을 포함한 2017~2018년 어장 승인규모는 677건으로 총 면적은 2만4230ha다. 그 중 올해 어장 이용 개발계획에 포함된 청년 귀어인 지원어장은 총 709ha로 고흥군과 무안군에 김 7건 589ha, 미역 3건 120ha가 승인됐다.

특히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전복은 신규 어장 개발을 억제하고 수요가 느는 해조류 어장은 5% 범위에서 확대하는 한편 갯벌굴, 가리비 등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한 신규어장은 더욱 늘렸다. 또한 도는 앞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어촌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귀어 우대 어촌계에 어업 기반시설 등 수산사업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양근석 도 해양수산국장은 “하반기에도 구체적 어장 관리 주체 및 관리 방법 등을 시군 및 지선어촌계와 협의해 귀어가에 대한 어장 지원 계획이 수립된 시군에는 어업면허 신규 처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무안=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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