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개의 고장인 임실군 오수면에서 거행된 임실 의견문화제가 2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참여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4∼7일까지 4일 동안 펼쳐진 이번 의견문화제는 ‘애견과 함께하는 2판4판’이라는 주제로 주인의 목숨을 구하는데 헌신한 오수개의 정신을 알리며 전국 애견인들의 만남의 장을 가졌다.

이번 축제는 전주기전대와 전북대학교, 호서대학교에서 애완견숍, 동물병원 등이 참여, 의견문화제가 반려견 산업의 체험과 홍보의 장으로 변신했다. 전국에서 반려견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애견무료이용, 애견옷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의견성지로 가는 코레일 애견열차’를 통해 의견문화제에 방문한 300여명의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경운기 50여대에 반려견과 함께 진행한 ‘개나무골 오수 동네 한 바퀴 퍼레이드’가 인기를 끌었다.

심민 임실군수는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열린 의견문화제는 오수를 대한민국 대표 애견문화도시로 각인시키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면서 “오수개 정신 계승과 애견문화를 조성, 우리나라 반려견 문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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