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실증실험 추진

전북 동부권에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목이버섯이 거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목이버섯 ‘현유’를 도내 산간지역인 진안군 등 동부권역의 신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확대 보급키 위해 농업경영체와 연계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는 것.

현재 도내에서 생산중인 느타리, 새송이, 팽이버섯 등의 품목으로는 전북 버섯산업의 경쟁력이 낮아 앞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미개발 분야의 소득작목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기술원의 설명이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이 4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자체 육성한 국내 최초 목이버섯 ‘현유’는 수확량이 많고 고온 적응성이 뛰어나며 색택 등 품질이 우수해 중국품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농기원은 오는 하순경 진안군 성수면 등 2개소(10a)에 배양배지를 입식하고 기술 지원을 통해 선도농가 육성 및 거점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목이버섯은 놀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재배함으로써 재배시설 신축에 소요되는 신규 투자비용을 줄임은 물론 생산성과 판매가격이 높아 다른 버섯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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