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귀농귀어 청년 등 70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견인할 유력한 대안, 귀농귀어귀촌 활성화를 위해 전남의 청년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남도와 청년협의체 ‘청년의 목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한 합동연찬회가 지난달 26일 열렸다. 완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모인 새내기 귀농귀어 청년 등 70여 명은 ‘귀농귀어귀촌 활성화’를 주제로 청년인구 유입 확대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귀농 우수사례 발표로 연찬회의 문을 연 농업인 신영호(37) 씨는 10여 년 간의 직업군인과 중소기업 근로자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014년부터 고흥 동강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기 시작한 스토리를 소개했다. 신 씨는 정착 초기에 귀농 창업자금 및 멘토링사업 등을 지원받아 현재 딸기 재배판매로 4000여만 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축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귀어 성공스토리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은 이현구(32) ‘메이져 수산’ 대표는 2012년 완도로 귀어, 어업인 후계자 양성사업 및 어업시설 현대화 자금 지원 등에 힘입어 현재 전복 양식과 직거래 매장 운영으로 1억 6000만 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발표를 들은 참석자들은 안정된 직장과 대도시 생활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고향에서 성공을 거둔 두 청년에게 박수를 보내며, 귀농귀어 정착 노하우와 각종 지원사업 활용방법에 대해 상세히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제안사항을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년인구 유입 확대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의 핵심인 만큼, 도·시군·청년단체가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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