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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가격 강세···올해 복경기까지 이어질 듯AI로 병아리 부족…지난달 말 기준 산지육계 kg당 2300원 ‘상승곡선’

병아리 최대 40%까지 감소…당분간 부족할 듯

닭고기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병아리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현재의 가격이 복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가 발표한 산지 육계 가격(대닭/kg당)은 2일 기준 2300원을 기록했다. 산지 육계 가격은 정부의 닭고기 가격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지난 3월 30일 1400원까지 하락했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 28일 다시 2300원까지 상승했고, 산지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닭고기 소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4월 28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격(중품/kg당)은 555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77원에 비해 500원가량 오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닭고기 가격 상승 원인을 AI 발생으로 인해 상당수의 종계가 살처분 매몰되며 병아리 공급이 부족해져 육계 사육 수수가 줄어든 것을 꼽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해 상위 계열업체들의 종계 농장이 큰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병아리 공급에 지장이 생겼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AI 발생 이후 주간 병아리 입식 수수는 1050만수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상위 계열업체들의 원종계 및 종계 농장에 AI가 발생하며 병아리 공급량이 심한 곳은 전년에 비해 40%까지 줄어든 곳도 있다”면서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거나 양이 줄다보니 계열업체에서 이탈하는 농가들도 발생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현재의 병아리 부족 현상으로 인한 육계 사육 수수 감소와 닭고기 가격 강세가 복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복시즌 대비 육계와 삼계 사육 준비가 5월 중순부터 이뤄지는데 여전히 업계 내에 병아리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계열업체 관계자는 “3월에 입식한 종계가 본격적인 병아리 생산 활동에 들어가려면 9월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복 시즌까지는 병아리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고, 닭고기 가격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닭고기 가격이 강세면 계열업체가 이익을 많이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병아리 가격이 전년보다 4배 높아 큰 이익을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닭고기 가격 강세로 인한 소비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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