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육성·시설 현대화 추진

영광군이 굴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특별대책으로 영광굴비의 명예회복에 나섰다.  

군은 굴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광군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참조기·부세 양식 산업 육성과 종묘방류 확대, 굴비가공 시설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청탁금지법 시행과 참조기 원가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어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굴비산업 육성을 위한 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업체에서 가짜굴비를 제조·판매해 명품 영광굴비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도 함께 작용했다.

이에 군은 유통·판매 센터 활성화, 해외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굴비 제조업체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굴비단체와 공동으로 가짜굴비 제조업체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회원 자격박탈, 공동브랜드 사용금지, 각종 보조금 지원 배제, 원산지 특별단속 실시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굴비업체 자발적으로 자정결의 대회를 개최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굴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굴비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앞으로 가짜 굴비 제조·판매업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가공시설 확충 보조금 지원과 진품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이력 추적관리, 품질관리 리콜제와 원산지 합동단속 등을 통한 가짜굴비 제조방지에 노력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NBA)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광=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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