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카모토 토모카씨는 얍 활동을 통해 접한 다양한 한국 농식품과 한식을 SNS등에 게재 한다.

일본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서, 김치와 인삼, 파프리카, 김, 굴, 라면을 비롯한 다양한 품목의 식품들이 현지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등에 유통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인 엔화하락 및 한·일 간의 정치적인 이유로 일본 수출이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일본은 우리 식품 전체 수출 비중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시장이다. 이번에서는 도쿄에 있는 쓰다쥬쿠대학(津田塾大学)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사카모토 토모카(坂本知果)씨를 통해 일본에서의 우리 농식품의 위상을 전해본다.

한국 농식품 알리는 얍 활동
특별한 한식요리 위해 지원
아삭한 한국 참외 잘나가고
치즈닭갈비, SNS 타고 인기  


▲한국 농식품을 알리는 얍을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은 여러 방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한국 농식품과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집에서 한식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인터넷에 한식을 검색하면 다양한 요리법이 나오고 블로그나 SNS에 한식을 즐기는 사진이나 직접 만든 요리들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로, SNS에 다양하고 특별한 한식 요리를 게재하기 위해 얍에 지원하게 됐다.

▲일본은 한국 농식품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다. 한국산 식품을 현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나? 또한 현지에서 한식과 한국산 식품에 대한 위상은 어떤가
일본에서는 백화점과 마트, 재래시장, 편의점 등에서 김과 라면, 김치, 각종 레토르트식품(특히 전), 인삼, 스낵, 음료, 파프리카 등 손에 꼽을 수도 없는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우리 대학교 매점에도 한국 농식품이 있다. 중고등학교 매점에도 판매했다. 학교 급식에는 비빔밥과 삼계탕, 각종 전과 김치, 스낵 등이 자주 나왔었다. 일본인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주 구입하는 수입식품과 음식이 바로 한국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식품시장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수입식품은 바로 한국산인 것 같다. 일본에서 한국산 식품이 보편화된 이유는 다수의 일본인들이 ‘한국산 식품은 건강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이미 보편화된 김치, 고추장, 삼계탕 등은 모두 건강식품이다.

▲일본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국 농식품은 무엇인가
참외다. 노란색 빛깔과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로 일본에서 이색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인기가 워낙 높아 쉽게 구할 수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한식 중에는 치즈닭갈비가 대세다. 사실 예전에 한국을 방문, 치즈닭갈비 전문점을 간 적이 있었는데, 한국 사람보다 일본 사람이 많아서 놀랐었다. 이 인기가 최근 현지 SNS를 통해 일본에 퍼지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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