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의 대변자로써 농어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농어민의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깨끗한 정치, 섬기는 정치를 실천하며 지역발전을 앞당겨 나가겠습니다”
 

농수산물 판로확대 시급
제값 판매 정책 개발할 것 
6차산업 활로 개척도 강구


지난달 12일 치러진 전남도의원 해남군 제2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농업경영인 출신 국민의당 박성재(57) 당선자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해남군 농업경영인회 송지면회장, 땅끝농협이사, 내일포럼 해남 사무국장, 법무부 법사랑 위원 등을 역임한 박 당선자는 총 투표수 1만1255표 중 6486표(57.62%)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양재승 후보를 1717표차로 따돌리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농축수산물 정보제공 전담부서 신설, 로컬푸드를 위한 생산자협동조합 육성 등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소득이 돌아갈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농어촌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박 당선자는 “현재 우리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농수산물 판로확대”라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인 대안과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우리농산물 생산은 물론 가공, 제조업, 유통 등 6차 산업의 활로개척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 사업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창출에 역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을 피력했다. 또 “청정 농수산물의 판로확대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서 품목의 다양화, 양질의 농산물 생산은 물론 가공, 제조업, 유통 등 6차 산업의 활로를 개척할 지원방안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 총예산 6조3000억 중 18.5%인 1조500억에 불과한 농어업 예산을 20%까지 올려 농산물의 생산 기반시설을 지원을 통한 도·농 소득격차 감소 및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민단체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농어업의 활력을 위한 대책을 자문하고 농정에 대한 정책을 개발해 도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자는 “농어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 현실적인 문제점을 수없이 건의했지만 오히려 배척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나오지 않도록 농어민들과 함께 정책을 고민하고 해결해나가겠다“고 농어민과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해남=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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