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진행과 2018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는 문화와 관광농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역중심 발전전략 수립
핵심연구센터 설립 제안


김기철 강원도의원(정선1·자유한국당)은 지난달 19일 제26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강원도의 정체성과 미래 도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3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동계올림픽은 낙망과 실패를 딛고 이루어낸 도민의 열망이었다며, 이를 성공시켜 강원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대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이 지역의 내생적 성장동력으로써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중요한 수단과 역할로 인식됐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가 중심의 지역문화정책이 시대적 요구인 문화 분권을 가로막고 있으며, 지역문화진흥법을 기반으로 지역문화의 융성을 이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식정보와 문화의 가치가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에서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같은 문화융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지역문화집흥법이 이제서야 제정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며, 강원도는 중앙정부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중심의 문화와 농촌사회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문화발전, 농업발전, 농촌관광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농촌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농경문화의 가치를 살리고 재조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기철 의원은 한림대졸업, 한농연정선군회장, 강원도연합회, 중앙연합회 부회장, 아시아농민연합집행위원 등을 지냈으며, 미래농수산포럼 이사와 제9대 강원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선=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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