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용으로만 재배되던 유채꽃이 기능성이 풍부한 식품소재로 활용되면서 농가소득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유채는 주로 경관용이나 지자체 유채꽃 축제를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는데 유채꽃이 지면 대부분 버려지기 때문에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어 왔었다. 이에따라 농진청은 버려지던 경관용 유채를 식용기름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착유방법과 식재료 활용법을 개발했다.

유채 씨앗을 생으로 바로 착유하거나 볶아서 착유한 압착유는 흔히 쓰이는 정제유에 비해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유채의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온압착 유채와 볶은 유채유는 국산 유채 씨앗을 사용해 신선하고 안전하며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고급 식용유다. 이러한 저온 압착유는 샐러드유, 양념유, 소스유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볶아서 착유한 기름은 참기름·들기름만큼 고소한 향이 우수해 음식 풍미를 살리는데 활용도가 높다.

농진청은 유채기름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식문화연구소 ‘마당’과 공동으로 유채기름 디핑소스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ㅎ출원을 완료했고 올해 초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경관용 유채를 식품소재로 활용하는 등 유채의 고부가 가치를 높이는 유채 자원순환 모델을 실제 전남·경남지역에 현장 적용한 결과 3배 이상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국내 경관용 유체 총 재배 면적인 3370ha에 유채 자원순환모델을 적용했을 경우 경제적 가치는 17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영화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박사는 “유채기름은 수입산 식용유를 대체할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친환경적인 국산기름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