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주도 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제주해녀들이 하나로 뭉친다.

4월 25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제주해녀 문화의 전승보전과 권익보호를 위한 (사)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해녀협회 창립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 제15조와 제주해녀문화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에서 제시된 해녀협회 창설을 근거로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 설립 권장으로 추진됐다.

이에 지난 3월 6일 현재 현직 해녀이면서 제주지역 여성어촌계장 13명을 중심으로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정관 작성과 창립에 따른 제반절차 등을 마무리함에 따라 제주도 해녀협회가 창립됐다.

제주도 해녀협회는 제주지역 전·현직 해녀 9500명을 회원으로 6개 지구별·수협별로 지부가 결성됐으며, 6개 수협별 2명의 이사와 협회 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도내 102개 어촌계 잠수회장과 여성어촌계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가 총회의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해녀공동체 보존·발전 사회봉사 및 문화사업 △제주해녀어업·문화유산 세계화 증진 국내외 NGO 교류 활성화 사업 △생태환경적 공존을 위한 바다환경 보전사업 △제주해녀 친목·우의 도모 부대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창립기념식에서 “해녀가 중심이 돼 효율적인 전승·보전과 해녀들의 권익보호를 해나갈 해녀협회가 창립돼 매우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 제주해녀 어업-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승하며 활용해 나가는데 중심이 되는 소중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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