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20년 4월까지 3년

▲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홍재 현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양계협회의 새 회장으로 이홍재 부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4월 26일 유성 라온컨벤션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1대 양계협회 회장 및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양계협회 회장선거에는 이홍재 현 부회장과 최성천 전 대전충남양계협동조합장이 입후보 했다.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총 229명 중 177명이 선거에 참여했고, 그 결과 이홍재 현 부회장이 107표를 받아 21대 양계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홍재 신임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살아있는 양계협회 구현 △조류인플루엔자(AI) 근본대책 수립 △검정연구소 건축 및 운영계획 수립 △양계질병 청정화 대책 수립 △각 위원회 현안 문제 해결 등을 내세웠고, 선거 당일 입후보 연설에서 선거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하며 대의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홍재 신임 양계협회장의 임기는 선거 다음날인 4월 26일부터 3년이고, 부회장 및 각 위원장 선임은 이홍재 신임 회장에게 위임됐다.

이날 오세을 전 회장은 “3년 동안 협회장을 하며 후원해주신 양계 농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성과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새로 회장에 취임한 이홍재 회장이 못한 일을 마무리 짓고, 양계 업계에 당면한 어려움을 잘 극복해 주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홍재 신임 회장은 “양계협회의 회장직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도지회 및 각 위원회와 상시 소통해 결속력 있는 협회로 만들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한 협회 만들어 방역 등 풀어 나갈 것"
이홍재 신임 대한양계협회장

 

“강한 협회를 만들어 양계 산업이 직면한 방역, 계열화사업법 등의 문제를 조금씩 풀어 나가겠습니다.”

이홍재 신임 양계협회장은 취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강한 협회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현재 양계 업계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AI 방역 개선 대책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대책 수립 과정에서 사육 농가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농식품부가 농가에게 방역 책임을 전가하는 방향으로 개선 대책을 수립했다는 것이 이홍재 신임 회장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이홍재 신임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힘에는 힘’으로 대응할 것을 밝혔다. 얼마 남지 않은 5월에 치러지는 대선 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을 방문해 대선 공약에 AI 방역 개선 대책 수정을 넣어 줄 것을 요구하고, 이행까지 약속받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홍재 신임 회장은 “지난달에 가금 사육 농가 2000명이 비를 맞으며 서울 여의도에서 AI 방역 개선 대책 폐기를 외쳤지만, 정부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도 없었다”면서 “생산자 단체의 주장을 가볍게 여기는데 강한 협회를 만들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명무실한 계열화사업법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공표했다. 표준계약서를 활용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계열업체에서 아직도 농가에 불리한 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표준계약서 사용 확대를 계열업체에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농가와 계열업체간 분쟁발생 시 개최되는 분쟁조정위원회도 정상적으로 작동토록 할 계획이다.

이홍재 신임 회장은 이러한 활동을 위해선 무엇보다 강한 협회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양계협회 각 시·도지회 및 지부, 분과위원회, 협회 회원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홍재 신임 회장은 “양계 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선 양계 협회 회원들의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함께 머리를 맞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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