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수출길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소시지 ‘제주맘’ 6종·324kg이 홍콩으로 첫 수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 2015년 흑돼지고기, 지난해 한우 수출에 이어 홍콩으로 축산물을 수출한 3번째 사례다.

수출업체인 사회복지법인 평화의마을은 지난 2015년부터 해외박람회 참여 및 수입 바이어와 상담을 추진해 제주 소시지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평화의마을’은 중증장애인이 직접 소시지·햄·돈까스 등의 축산물 가공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이번 수출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300g팩 1080개가 홍콩으로 수출된 ‘제주맘’ 소시지는 홍콩 HK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며 향후 고급 레스토랑 식자재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 소시지 첫 해외수출은 축산물 가공품 생산기술 및 마케팅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한 사례로 돼지고기·한우에 이어 축산물 가공품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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