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속의 농정개혁, 대동단결 농업사수” 라는 슬로건으로 제8회 전국농업경영인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민 사기극인 마늘협상 등의 농정실패를 강력히 규탄하고, 농업경시세력에게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 전달은 물론 우리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는 결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 한층 대회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지난 89년 무주 덕유산에서 농어민후계자대회로 출발, 격년제로 개최되면서 오늘에 이른 전국농업경영인대회는 농업·농촌회생과 농민권익 보호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한농연은 그동안의 대회를 통해 농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농업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를 도출해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해 왔던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농촌 자녀들에게 어려운 농촌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켜가는 부모들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올 수확기 쌀 대란 우려와, FTA 타결 임박, DDA 추진 등 위기에 처한 농업현실 극복을 위해 누군가가 앞장서야 할 시기에 치러진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가 갖는 중요성은 더욱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한농연의 위상 제고는 물론 농업·농촌·농민의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고 농업경영인이 생명의 파수꾼으로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대회는 어느 때보다 더 질서 정연해야 하고, 선진 문화시민으로서 농업인들의 긍지를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대회에서 추구하는 이념과 주장을 참가자 모두가 확실히 이해하고 조직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단순히 일과성 행사로 생각하고 참여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여론의 비판을 받게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당 후보가 참여한다는 소식이다. 대선 후보들의 참여는 농심을 잡기 위한 것이 목적인 만큼 농업경영인들은 이번 기회에 농업·농촌의 위기상황과 중요성을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연말 선거에서도 우리 농업을 지킬 의지와 철학을 갖고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함은 물론이다. 어떻든 이번 대회가 농업환경의 변화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21세기 새로운 농업가치의 창조 및 전파, 농정개혁과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경영인의 자세와 역할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참가자 모두의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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