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대상 교육 ‘호응’

▲ 절화 의무자조금교육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 농가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절화업계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내년 초 의무자조금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본격적인 농가 교육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절화 의무자조금 설치 계획서를 제출하고 설치 승인 요청을 한 한국절화협회는 최근 농가들을 대상으로 잇달아 절화 의무자조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 밤 11시부터 자정을 넘긴 21일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화훼공판장에선 국내 최대 절화 작목회 중 한 곳인 경남 김해의 대동농협 절화작목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절화의무자조금 교육’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영수 절화협회 사무국장이 절화 의무자조금 도입 의미와 진행 경과 등을 설명했고, 오수태 aT화훼사업센터 절화실장과 지웅식 aT화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장은 화훼 유통 정보 등에 대해 농가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앞선 19일 경북 봉화군 농업인회의소에선 절화 주산지인 봉화·영주 절화농업인 60여명을 대상으로 절화 의무자조금 교육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본대 절화협회장은 “절화 의무자조금을 중심으로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침체된 화훼산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절화협회는 절화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절화 의무자조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장 농업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조영대 봉화군화훼협의회장은 “바쁜 영농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업인들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절화 의무자조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고, 강금석 경북화훼연구회장도 “절화농업인들이 중심이 되는 절화 의무자조금이 진정한 의무자조금”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지훈 절화 생산농민은 “봉화는 임의자조금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역”이라며 “절화 의무자조금을 통해 절화가 좋은 가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교육에선 절화 의무자조금 사업 이외에도 화한 재탕 및 조화 문제, 공판장 가격, 산지 폐기 물량 조절 등 다양한 질의가 오갔다.

한편 절화협회는 앞으로도 절화 주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의무자조금 교육을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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