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3도가 높아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병해충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평균기온 평년보다 1.3도 높아
꽃매미 부화율 전년비 7% 상승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면적 59% ↑
알덩어리 제거·방제약제 살포를


실제 최근 농진청이 조사한 꽃매미 부화율은 경기 88.9%, 강원 75%수준으로 전년대비 7%이상 높게 나타나 올 봄철 돌발병해충 발생이 전년보다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갈색날개매미충 발생면적은 5037ha로 전년대비 59.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경지 주변 발생면적은 꽃매미 177ha, 갈색날개매미충 1064ha로 조사돼 농경지 주변 관리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돌발병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유충으로 부화하기 전 과수원과 인근 야산의 나무 등에 있는 알 덩어리를 제거해야 하며 유충이 깨어 나오면 발생지역에 적용약제를 제때 살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와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동시에 방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발생이 확인된 시·군을 대상으로 중점방제 구역을 설정하는 등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돌발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방제구역을 설정하고 부화시기를 잘 살펴 약충의 80%이상 부화시기에 적용약제를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농경지와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공동방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림청, 지자체와 협업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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