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친환경 바이오플락양식을 이용해 양식새우 생산기간을 1개월 앞당겼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친환경 바이오플락양식으로 1년 동안 총 4번에 걸쳐 살아있는 새우를 수확해 연중 새우양식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번에는 실내 사육 시 평균 150일(5개월) 소요되는 양성기간을 124일(4개월) 만에 상품크기(21g)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산기간 단축의 핵심은 사료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사육수질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인데, 자체 배양에 성공한 아질산분해세균을 이용 아질산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출수 있었다.

이와 관련 17일 태안에서 열린 수확행사 및 시식행사에는 어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서해수산연구소는 아질산분해세균을 대량 배양해 민간양식장 18개소에 분양한 결과, 바이오플락 양식장 뿐 아니라 민물고기 양식장(동자개, 황복 등)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며 대량배양 및 무상분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서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장은 “아질산분해세균 이외에도 기능성 미생물들을 분리·보존하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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