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신도2리 등 3곳 선정

제주지역 농촌마을이 갖고 있는 농업자원을 활용해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농촌관광 상품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농촌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경관농업을 육성하고, 마을의 자연, 전통, 문화 자원을 연계한 농촌관광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농촌마을 경관농업 자원화 사업은 마을 내 경관작물을 식재할 수 있는 유휴공간이 있고 농촌자원을 활용해 농촌마을 육성에 의지가 높은 대정읍 신도2리, 구좌읍 송당리, 표선면 가시리 3개 마을이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신도2리는 마을 내 올레12코스 농촌자원을 이용하고, 가시리는 목축문화 고장의 천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유채꽃과 해바라기를 식재, 마을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송당리는 마을 목장부지를 활용해 메밀을 식재, 9월 ‘마불림제’ 전통문화 재현행사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도농기원은 이에 마을과 어울리는 경관작물 재배와 상품개발, 주민역량 강화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주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수 있는 능력배양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을 가꾸고 지역 특유의 향토음식 개발 및 음식점 운영, 농산물 직거래 장터, 경관 활용 포토존, 꽃길 걷기 등 농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향토 상품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마을방문 유도는 물론 농외소득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신근명 농촌자원담당은 “제주관광의 트렌드가 나 홀로 여행, 나 홀로 먹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농촌에서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이용과 시골밥상 등 맛집을 찾는 여행 등 제주다움을 즐기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농촌마을이 갖고 있는 자원을 관광상품화해 농촌마을 활력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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