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파프리카는 물론
가공식품·아스파라거스 등
해외시장 진출 모색
중국 aT물류기지 활용 추진


“화훼와 파프리카를 주축으로 하는 농산물 수출 확대와 비축기지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

함정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은 우리 농산물의 해외 수출과 수급조절을 위한 저장창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강원도는 화훼와 파프리카를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아스파라거스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수출시장도 다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강원도가 공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농수특산물 수출 전략은 시기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중국에 있는 aT물류기지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함 본부장은 지난 1990년대 일본에 김치를 수출하기 위해 공사에서는 최초로 상업광고를 제작해 1억 달러 돌파를 견인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공사도 사기업과 비등한 마인드로 무장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함 본부장의 신념이다.

농업인들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해 수입농산물을 들여오는 기관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꼭 필요한 물량을 수입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농안기금으로 조성해 우리 농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은 의무적으로 특정 농수산물을 수입하는 것은 아니며 수급 조절에 꼭 필요한 품목과 물량을 수입하고 오히려 우리 농산물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본부장은 “지난해 강원도 농산물 수출액 2억2900만 달러를 올해는 25% 이상 신장시킬 계획”이라며 “강원도의 새로운 수출작목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 이외에 동남아와 중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외에도 고랭지배추 수급 안정과 정책자금 지원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등 우리 농산물 유통에도 관심을 가져 강원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함 본부장은 대전에서 태어나 한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aT입사, 식량관리처 해외시장분석부장, 국영무역처 채소특작부장 등을 역임했다.

백종운 기자 bac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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