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업기계 안전사고 '스톱'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안전처, 농촌진흥청 등은 지난 14일 전북 진안에서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의 날’ 행사를 갖고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 나섰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농업기계 교통사고 건수는 2011년 379건에서 2015년에는 508건으로 늘었고, 농업기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수도 같은 기간 45명에서 65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간 농업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16.8%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2.2%과 비교해 8배 가까이 높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농업기계 교통사고는 본격적으로 영농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간사고를 월별로 비교하면 5월이 15%로 가장 높고 수확철이 시작되는 9월 12.2%, 10월 10.8%, 6월 10.6% 순이다. 사고시간은 82.7%가 농업기계 사용시간인 주간에 발생했는데, 오전 10~12시 17.1%, 오후 16~18시 18.5%로 높았다. 아울러 사고의 76.6%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는데, 농업기계의 조작미숙 및 안전수칙 미 이행 등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등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 운전 및 정비교육을 확대하고, 농업기계 사고사진 전시 등을 통해 사고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계사고에 대비해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지원하는 농업기계종합보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예정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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