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넙치, 우럭, 터봇, 전복 1.7톤을 실은 경남 활수산물 특수컨테이너가 북미 서북부지역인 시애틀 시험운송에 나섰다.

넙치·우럭·터봇·전복 1.7톤
컨테이너 실어 시험운송 시작


경남에서 양식된 신선 활어가 캐나다 밴쿠버 첫 수출에 이어 북미 서북부지역인 시애틀에도 시험운송을 시작하며 수출 길을 넓혀가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어류양식협회와 미국 PAFCO사가 1년 전부터 협의한 끝에 4월에 추진하는 경남활어 캐나다 첫 수출과 함께 미국 시애틀 수출을 위한 시험운송도 진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에 넙치, 우럭, 터봇, 전복 1.7톤 1컨테이너를 9일 선적해 부산항 신항에서 미국 시애틀로 출발시켰다.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경남 활어의 대륙 간 운송은 미국 LA와 뉴욕,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시애틀이 네 번째 지역이다.

경남도는 21일부터 추진하는 캐나다 첫 수출기념 홍보시식 및 특판전 개최와 병행해 이번에 시험 운송하는 활어가 시애틀에 도착해 통관을 거쳐 유통되는 전 과정을 점검한다.

경남도는 특수컨테이너를 이용한 경남 활수산물의 캐나다와 시애틀 진출 여세를 몰아 올해 10월에는 베트남 진출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에 50억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활수산물 수출물류 거점센터’가 준공되고, 현재 36대인 활어운송용 특수컨테이너가 86대로 확대되는 2021년에는 미국·캐나다·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일본·홍콩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확대 개척할 계획이다.

김금조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어류 양식 물량이 많고 수출항이 가까운 경남도의 유리한 입지적 여건을 활용해 특수컨테이너 이용 활수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면 양식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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