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역에 현대화 및 광역화된 정부비축기지가 완공됐다. 이로써 정부비축 농산물의 보관능력 확대와 물류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대구 안심 비축기지 현장에서 대구·경북권 비축기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구·경북권 비축기지는 노후화된 전국 8개 비축기지를 4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비축기지 현대화 및 광역화사업의 제1호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존 안심 및 이현기지로 운영돼 오던 대구·경북권 비축기지를 안심기지로 통합해 광역화하는 동시에 온도와 습도 조절기능을 갖춘 비축기지로 현대화해 보관능력 확대와 물류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비축기지는 총 공사비 244억원이 투입됐으며 기존 비축기지 대비 건물 면적은 57%, 보관능력은 88%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비축기지 완공과 함께 앞으로 전국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비축 농산물의 품질관리 기능이 제고되고 비축 농산물 보관능력이 기존 7만톤에서 10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범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현재까지 정부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이 온습도 조절을 통한 농산물 품질관리, 비축기지 통합으로 물류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면 향후에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비축 농산물 재고 관리 등 자동화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 효율화 및 현대화에도 지속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또 비축 농산물도 소포장으로 소매상에 직접 공급하는 물량을 확대해 1인 가구 증가 등 소비여건에 맞는 사업 효율화 및 수급조절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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