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한여농·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는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의 사조직화를 규탄하며 지난 12일자로 제주도농단협을 탈퇴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제주도농단협 내 직전 및 현직 회장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한 제주농업발전연구회라는 사조직을 조직해 제주농업과 농업단체를 파탄 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조직을 활용해 제주도농단협회장 선거를 비롯해 제주도농단협을 집어삼키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새롭게 구성된 제주도농단협은 제주농업 현안에 대해서도 연구회 소속 단체만 정보를 공유하고 타 단체를 배척하는 등 제주도농단협을 사조직화 하려는 활동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농업발전연구회를 통해 제주도농단협을 사조직화 하려는 행태를 규탄한다”며 제주도농단협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제주농업발전연구회 소속된 단체장에 대해 “연구회가 당초 목적대로 활동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민해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업단체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가칭 ‘제주특별자치도농축산단체연합’ 창립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