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복숭아 적뢰용·적화용 분무건 활용 복숭아 생력적화’ 시연회 모습.

영천시가 지난 11일 오미동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복숭아 적뢰용·적화용 분무건 활용 복숭아 생력적화’ 시연회를 개최했다.

경북 영천서 분무건 활용 시연회
농업용 동력 분무기 수압 이용
물 충격량 극대화 노동력 절감


이날 시연회에는 영천지역 40여 복숭아 농가가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 전국 최대 복숭아 재배면적을 자랑하는 영천에서 고령화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양질의 노동력을 구하기 힘든 실정에서 인건비 감소와 고품질로 농가소득증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복숭아 적뢰·적화용 분무건’이란 농업용 동력분무기의 수압을 이용해 복숭아의 꽃눈과 꽃을 떨어뜨리는 장치로 분무건을 통한 물의 직분사와 멈춤을 초당 17회 반복함으로써 물의 충격량을 극대화해 쉽게 적뢰와 적화를 하게 된다.

분무건을 이용하면 복숭아 꽃눈 제거작업 시간이 1ha당 관행 299시간에서 70시간 이내로 관행대비 1/4 이하로 절감되고, 조기적화에 따른 대과생산율은 56% 이상 높아져 품질향상이 기대된다.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품질고급화와 인건비 절감은 FTA에 대응하기 위한 농가의 필수적인 무기인데, 이와 같은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과수 및 복숭아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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