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시행 호평
올해 8억6400만원 투입 
15개 시군 247농가 지원


매일 착유로 인해 365일 쉴 틈이 없는 낙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낙농헬퍼(도우미) 지원 사업’이 호평을 받으며 안착했다.

경남도는 올해도 8억6400만원을 들여 15개 시군 247호의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낙농헬퍼(도우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젖소는 특성상 하루 2회씩 착유를 꼬박꼬박 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 낙농가들은 연중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었다. 특히 불의의 사고나 길흉사 등이 발생할 때면 큰 곤혹을 치렀다. 이로 인해 급기야 낙농을 포기하는 농가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러한 낙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을 시작해 낙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전국적 확산을 이뤄냈다.

낙농헬퍼들은 낙농 전문교육을 이수했거나 전직 낙농업에 종사하는 등 낙농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착유, 사료급여, 우사청소, 분만·치료 보조 등의 업무를 도와준다.

이 사업을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는 관할 시군 낙농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낙농헬퍼가 필요할 경우 지원을 요청하면 적기에 낙농헬퍼 요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돌발적 어려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낙농가 복리증진과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면서 “낙농 2세 경영인의 참여의욕 향상으로 낙농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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