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산·산림 3개 분야 108개 사업, 전년비 72% 증액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내년도 농림축산식품 예산안 1조5945억 원을 신청했다.

도는 최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열고 내년 농림축산식품사업 예산신청(안) 및 2016년도 농어촌진흥기금 결산보고(안)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예산신청(안)은, 농업·축산·산림 등 3개 분야 108개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 5945억 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예산 9270억 원 대비 무려 6675억 원(72%)이 늘어난 금액으로, 재원별로 국비보조 7749억원, 국비융자 2950억원, 지방비 3532억원, 자부담 1714억원으로 구성된다.

농업분야가 75개 사업에 1조 282억원(64%)으로 가장 많고, 축산이 18개 사업에 3500억원(22%), 산림이 15개 사업에 2163억원(14%) 등이다.

특히, 농업분야에는 6차 산업 및 도시민 농촌 유치지원사업 83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설치사업 245억원, 쌀소득보전직불제 등 직불제 사업 1594억원, 과수고품질시설 및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사업 1087억원, 시설원예현대화 및 특용작물 지원 1239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 1009억원, 다목적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노후저수지 정비 등 농업생산 기반정비사업 1926억원 등과 축산 산림분야의 경우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1004억원, 축사시설현대화사업 994억원, 산림기반조성 및 산림소득증대사업 2163억원 등이 확정됐다.

여기에다 올해 새로 발굴한 사업은 돌봄농장(Care Farm) 조성 100억원,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335억원, 식품소재반가공산업육성사업 14억원, 특산자원융복합기술지원사업 28억원 등 4개 사업 477억원이다.

경북도의 이번 예산안은 시장 개방 확대, 농업소득 정체, 고령화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경북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심을 뒀다. 이에 따라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 확대와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함께 잘사는 농업 농촌 구현을 위해 농업 농촌의 6차 산업화를 통한 농가의 소득안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현장에 기반 한 다양한 시책 발굴과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급변하는 농업 환경변화와 농업인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