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중 450kg 이상·육량등급 B 이상 충족시켜야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우량암소 수준 향상을 위해 우량암소 선정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도체중과 육량등급을 우량암소 선정 기준에 추가했다.

종축개량협회는 우수 암소축 조성을 위해 현재 후대검정이 완료된 어미암소 가운데 ‘우량암소’를 선정하고 있다. 그동안 적용해 왔던 선정 기준은 후대축의 육질등급과 등심단면적으로, 육질등급 1++, 등심단면적 110㎠ 이상인 암소를 우량암소로 선정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우량암소 선정 기준을 강화해 암소개량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에 기존 선정 기준에 도체중과 육량등급을 추가, 육량과 육질을 복합적으로 우량암소 선정에 고려하기로 했다. 따라서 도체중은 450kg 이상, 육량등급 B 이상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우량암소로 선정될 수 있다.

종축개량협회는 이 같은 우량암소 선정기준을 지난 3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이전 이미 선정한 우량암소는 그대로 인정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우량암소 지원 사업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 관계자는 “우량암소 선정 기준 강화를 통해 우량암소의 수준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분기별 우량암소 보유현황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공유, 우량암소 보존을 통해 한우고기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축개량협회는 우량암소의 번식유도 및 조기도태 방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 8월부터 개체정보를 협회 홈페이지(www.aiak.or.kr)에 게시하는 ‘우량암소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분기별 우량암소 보유현황을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에 제공해 왔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