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산업 안정 및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16개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우산업 발전대책 마련 TF’를 구성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비 감소 대응,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생산 및 유통체계 도입 등을 위해 한우산업 개편을 추진한다.

16개 기관·단체 참여 ‘한우산업 발전대책 마련 TF’ 
가격 경쟁력 제고 등 5개 발전대책 추진과제 제시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생산자단체 및 전문 연구기관·학계·지방자치단체·유통업계 등 16개 기관·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우산업 발전대책 마련 TF’를 구성하고,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진행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체계 구축 △가격 경쟁력 제고 △수급조절 관리시스템 마련 △안정적인 한우산업 유지기반 마련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 5가지를 한우산업 발전대책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체계 구축의 경우 패커·직거래 판매장 육성 등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산지와 소비지 간 가격 연동성을 높여 가격 인하 및 소비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내용. 또 소비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실속형 제품 생산·유통을 확대하고 도축·가공시설 현대화 및 식육판매점과의 연계 강화도 모색해 나간다. 한우 부분육 상장거래 및 인터넷 경매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가격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서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및 부산물 이용 활성화를 통한 사료비 절감, 출하시기 단축을 위한 사양관리체계 구축, 비거세 프로그램 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한 번식률 향상 및 우량송아지 대량지원, 질병관리 효율화, 사료·첨가제·기자재 공동구매사업 활성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방안도 심도 있게 다룬다. 등급기준 보완 및 가축개량과 연계해 육질·육량 등이 뛰어난 고품질 한우생산체계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 간다.

수급조절 관리시스템은 월별 송아지 생산·도축 마릿수, 한우고기 생산량 및 소비량 변화, 가격에 대한 예측 등 이력정보와 연계한 관측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소비량과 가격변화를 고려한 목표 사육마릿수를 설정하고, 기존에 마련해 놓은 수급상황별 대응매뉴얼도 다시 점검 한다.

안정적인 한우산업 유지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무허가축사 적법화 방안을 모색하고, 고령화·폐업농가 증가에 대비해 후계농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 또 한우산업의 주요 현안인 안정적인 송아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중소규모 전문 번식농가 육성, 지역 생축장 및 간척지 암소번식단지 조성, 송아지생산안정제 보완 방안 등도 점검한다.

미래 성장 동력 창출 과제에선 한우 생산기반과 연계한 6차 산업화, 한우 가공품 부가가치 제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했던 생산자단체 및 지자체,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중장기 추진 과제인지, 단기 과제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고, 중장기 과제도 단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방향 등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우산업 발전 방안을 농가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농가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산업 발전대책 TF는 민연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을 팀장으로 △총괄반 △유통개선반 △경쟁력 제고반 △수급관리반 등 분야별 4개 반을 운영하며, 6월 말까지 진행하는 격주 회의 및 각 반별 수시 업무협의를 통해 한우산업 발전 대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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