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의료수준 높아져 품목 추가

안과, 치과,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신규 의료기기가 동물용의료기기 품목에 추가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동물 보호자들의 의료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병원에서 다양한 종류의 의료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동물병원에서는 병원설비 위주의 의료장비 구입과 단순치료 위주의 진료가 이뤄져 왔으나 안과·치과·정형외과 등 임상과목별로 진료가 세분화되고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수의분야 의료기술이 전환됐기 때문이다.

이에 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허가를 받았거나 신고 된 제품의 품목명 일제정비와 함께 업체 및 전문가 수요조사를 통해 ‘동물용의료기기의 범위 및 지정 등에 관한 규정’ 고시에 안과, 치과,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신규 의료장비와 용품을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에 추가하고, 기존 품목명과 정의를 개정했다.

검역본부는 또한, 동물용의료기기 연간 생산·수출입 및 판매실적(동물용의약품 등의 취급규칙 제26조 1항) 분석과 품목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용의료기기 분류체계(대·중·소분류)에 기초해 품목명에 코드번호를 신설했다.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안전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동물의 건강 확보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동물용 의료기기 관련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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