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는 ‘국민행복을 향한 질주’를 슬로건으로 말산업 발전과 한국마사회 혁신을 추진한다.

한국마사회가 ‘국민행복을 향한 질주’를 슬로건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가치 체계를 정립하며 재도약의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1일 취임한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취임 직후 ‘미래 발전 전략 T/F’를 구성해 운영하며 한국마사회의 혁신과 발전전략 수립에 몰두해 왔다.

한국마사회‘신 비전 및 불법경마 근절 대국민 선포식’
농촌 관광승마 활성화·국산마 공급체계 마련 등 추진 


지난 3개월 동안 활동한 T/F는 ‘말과 함께 미래의 레저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말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여가선용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지난 5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 비전 및 불법경마 근절 대책 대국민 선포식’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양호 회장은 “급속도로 변하는 주변 환경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경마와 승마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레저문화로 변화시키고자 신 비전을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청렴경영 △현장경영 △책임경영 등 3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4대 전략 목표로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 육성  △국제수준의 경마상품성 확보 △스마트 경마서비스 구현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이 설정됐다.

또한 각 전략 목표별 세부 과제가 마련됐다.

말산업 육성 전략을 위해 유소년승마 중점 육성, 안전한 승용마 공급기반 강화, 농촌 관광승마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경마상품성 확보 전략에서는 우수 국산마 공급체계 마련, 경주품질 제고, 불법 총력 대응 및 경마공정성 강화 등이 시행된다.

스마트 경마서비스를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고객저변 확대, 매력 있는 경마상품 제공으로 불법시장 흡수, 경주 해외수출 및 시장개척 확대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과제로 말산업의 사회적 가치 확대, 지속적 제도 개선추진,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에 주력한다.

이양호 회장은 “계획 수립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실천”이라며 “전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열성을 쏟는 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또 불법경마 근절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모바일과 인터넷 등을 통해 신종 불법사설 경마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한국마사회 사이버단속팀과 경기 광주경찰서 사이버팀이 공동수사 한 결과 하루 1704억원(연간 26조원 추정) 규모의 불법사설경마 운영자가 검거됐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담당 본부를 신설하고 불법 사설경마 특별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불법 사설경마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법 사설경마의 폐해를 알리고 추방해 정정당당하고 건전한 경마스포츠와 레저문화 정착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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