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뎅이병에 강하고
재배수량도 많아
올해 씨감자 3톤 공급


맛과 상품성, 모양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신품종 ‘탐나’ 감자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더뎅이병에 강하면서도 재배 수량이 많은 신품종 감자 ‘탐나’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제주 감자는 ‘대지’ 품종이 주를 이뤘으나 더뎅이병 발생으로 인한 상품율 저하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도농기원은 탐나 감자 품종을 개발해 지난 2년간 농가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더뎅이병에 의한 상품률이 33%인 대지감자보다 갑절 가까운 60.3%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도농기원은 탐나 품종을 전체 면적의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올해 탐나 씨감자 3톤을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봄 재배용 씨감자 2톤을 공급해 5.5ha에 파종을 완료했다. 농산물원종장은 가을재배용 씨감자 1.5톤 및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수매한 1세대 씨감자 30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봄 재배부터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씨감자 증식 및 공동출하할 예정이며, 참여 농협별 공선회를 조직해 씨감자 전량을 수매할 방침이다.

도농기원은 올해산 탐나 감자를 브랜드화해 농협하나로마트 계통 출하와 2018년산은 이마트 등 유통업체로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강성근 농업기술원장은 “탐나 감자 재배기술 확립과 미니씨감자를 확대 공급하고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에서 고품질 브랜드화 출하로 제주 감자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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