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협회가 지난 3월 30일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청탁금지법 제외 등 노력
부산물 판매제도 개선도


전국한우협회가 올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한우가격 안정 및 유통망 확대, 조직 강화, 한우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는 지난 3월 30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 및 대의원,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발생으로 미뤄왔던 ‘2017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한우협회는 이날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 △소비자 지향적 생산과 유통확대 △협회 정체성 확립과 조직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민족 산업 등을 올해 4대 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우협회는 먼저 한우가격 안정 및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국내산 농축산물을 제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촉진행사를 통한 한우 가격 안정, 유통 및 가격변동제 감시, 직거래 활성화, 한우수출기반 구축, 사료비 절감과 개량체계 효율화, 번식기반 확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조사료 생산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지향적인 생산과 유통 확대를 위해 한우협회에서 운영하는 직거래 유통을 강화하고, 한우고기 맛과 기능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비거세우 판매, 생산·유통협력 강화, 부산물 판매제도 개선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대기업의 축산업 진입 금지 및 위탁사육 저지, 지역 한우농가 정책 사업 시행, 교육·컨설팅 기능 활성화 도지회와 시·군지부 기능 활성화 등을 통해 협회 정체성을 확립하고 조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우협회는 이와 함께 한우산업을 민족 산업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한우의 공익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를 확산시켜 한우산업 이미지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한우 부산물 공개경쟁입찰 전환, 협회 직거래유통망 구축, 홍콩 수출 확대, 부정청탁금지법 및 무허가축사적법화 대응 등 여러 가지 현안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대의원들의 힘을 받아 정부정책과 농협 사업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협회 중앙 부회장 1인에 대한 보궐선거가 진행됐으며, 박병열 한우협회 남양주시지부 감사가 신임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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