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농업계의 화두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스마트팜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융·복합한 농기계를 비롯해 과수, 원예, 시설하우스, 축산분야의 첨단기계 및 기자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상주시(시장 이정백)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4일부터 7일까지 상주북천시민공원에서 21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7 상주국제농기계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수한 신제품 발굴 및 기업체의 기술혁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기술혁신 농기계상’이 최초로 제정됐다. 출품된 농기계 중 신기술 혁신 농업기계, 수입기술을 국산기술로 대체 적용한 농기계, 성능이나 품질 측면에서 국제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발굴해 기업이 이룬 혁신가치와 우수성을 알리자는 게 시상취지다.

‘기술혁신 농기계상’은 한국농업기계학회가 총괄해서 진행하며, 13명의 전문가들이 전시장을 순회하며 기술혁신성, 국제성, 홍보성 등을 평가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업체에게는 정부유공자포상 우선 추천 및 언론홍보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농기조합은 개막날인 4일 오전 박람회종합상황실에서 농촌진흥청과 ‘개발도상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추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 협약내용은 KOPIA 해외사무소와 연계한 해외농기계박람회 지원, 개도국 맞춤형 농기계 기술 개발 및 보급 등이다. 이어서 5일에는 필리핀 ‘수확후개발기계화센터(PHILMECH)’와 농기계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옥수수분쇄기 기술을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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