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소비 생활화와 청년 창업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플라워 트럭이 첫 운행에 들어갔다. 운행에 앞서 발대식에 많은 화훼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청년들을 응원했다.

화훼업계와 청년의 꿈을 모두 실은 플라워 트럭(Flower Truck·꽃 트럭)이 힘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는 지난 3월 30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광장에서 꽃 생활화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플라워 트럭 성공기원 발대식을 갖고, 플라워 트럭의 성공을 기원했다.

플라워 트럭은 일종의 푸드트럭 개념으로 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것처럼 꽃을 판매하겠다는 취지로 일상에서의 꽃 생활화를 도모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 또한 청년들에게 창업 지원 기회를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번 첫 플라워 트럭 운행자는 고려대 생명환경대학원 원예생명학과를 졸업한 정준래 (37)씨와 한국농수산대 화훼학과를 졸업한 최지혜 (28)씨로 이들의 팀명은 ‘꽃밥’이다. 이들은 앞으로 신도시이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많은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주 타깃으로 하고 향후 aT와 협조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이벤트 장소를 포함, 수도권 전역으로 플라워 트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정준래 씨는 “꽃을 밥처럼 일상화하자는 뜻에서 꽃밥으로 지었고, 또 하나의 의미는 꽃 안에 꽃가루를 만들어내는 기관인 꽃밥처럼 플라워 트럭을 통해 많은 꽃가루를 만들고 또 퍼트려서 좀 더 꽃향기 나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보겠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며 “성공적인 창업과 꽃 생활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T 화훼사업센터는 플라워 트럭 운영을 위해 트럭과 기본 유류비, 포장용 쇼핑백 등을 제공했다. 또 사업 멘토링, 꽃 소비 생활화 마케팅 등 사업자가 향후 화훼류 유통업 관련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맞물려 일상생활 속의 꽃 소비로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정책 홍보도 병행해, 꽃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감성치유 효과 및 정서안정 효능 등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플라워 트럭의 고객 호응도와 꽃 소비 촉진 기여도 등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종합 분석한 후 내년엔 수도권은 물론 지방 대도시에도 플라워 트럭이 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별도 지원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여인홍 aT 사장을 비롯해 임영호 한국화훼협회장 등 많은 화훼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젊은 청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여인홍 aT 사장은 “소비자들이 찾아오길 기대하기보다 우리가 찾아가서 꽃을 좀 더 알리는 계기가 되자는 차원에서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그중에 하나가 이번 플라워 트럭 운영”이라며 “플라워 트럭이 전국 방방곡곡 누비며 국민들에게 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쁨을 알려주길 기대한다. 두 젊은이들이 화훼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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