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보다 상승…사육 규모·형태별 차이 없어

 

돼지의 구제역백신 항체형성률이 전국 평균 82.7%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3월 20~26일 돼지사육 601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당 10~13두를 추출해 항체 형성률 검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검사 결과 항체형성률이 82.7%로 나타나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 농가를 일관사육농가 60%, 비육농가가 40%의 비율로 실시했다. 또한 사육규모도 2000두 이하 60%, 2000두 이상 40%로 각각 진행했다.

이번 검사에서 사육규모와 사육형태별 항체형성률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육규모에 따른 항체형성률은 2000두 미만 82.8%, 2000두 이상 82.5%로 나타났고, 일관사육농가와 비육농가도 각각 82.8%, 82.4%로 조사됐다

그러나 검상 대상에 포함된 18농가에서 항체형성률이 기준(번식돈 60%, 비육돈 30%)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고 4주 이후 다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검사에서 나온 항체형성률은 지난 2월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의 경우 지난 2월 91.4%에서 이번에는 93.2%로 높아졌고, 비육돈 또한 68.9%에서 80.2%로 상승했다.

농식품부 방역총괄과 관계자는 “이번 일제검사에서 항체형성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최근 중국, 베트남 등 주변 국가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추가로 발생 가능성도 남아있어 당분간 현재의 구제역 위기단계는 경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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