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유후인력 농촌·중소기업에 지원 사업

올해 예산 11억 편성···일손부족 해결 기대 

충북도가 올해 생산적 일손 봉사를 확대 추진한다. ‘생산적 일손 봉사’란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과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것이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고용난도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도는 작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시종 지사의 특별지시로 추진하게 된 이 사업은 농촌에서 특히 호응도가 높아 사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이에 도는 올해 관련예산을 11억원 가량 편성했다. 또 이에 앞서 관련 조례를 재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생산적 일손 봉사에 나서는 인력은 도시민과 공공근로 인력 등이다. 작년에는 퇴직한 공무원과 회사원 등이 봉사 인력으로 나섰다. 일손 봉사는 의향에 따라 하루 4시간이나 최대 8시간 까지 봉사를 할 수 있다. 4시간을 일할 경우에는 예산에서 2만원, 8시간은 4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비용은 농가와 중소기업이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것으로 작년에 생산적 일자리팀을 별도로 꾸린 바 있다. 이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중소기업이 자치단체와 자원봉사센터에 요청하면 도시민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작년 153곳에 3267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올해 생산적 일손봉사 추진계획은 9만2000명이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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