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보다 저렴하고 효과만점” 호평
법제과정 제대로 거친 제품이면
균잡기 1등, 안전 농산물 생산 제격


“흰가루 잘 잡히고 진딧물도 잡힙니다. 농약보다 저렴하고 효과도 좋구요. 강추합니다.” “물건 받고 바로 살포했더니 굿, 농약보다도 넘 좋음.” 효소유황 사용자들의 댓글이다.

충북 청주시 소재, 유니텍바이오산업(주)의 ‘효소유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우스 재배 농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이 회사의 제품은 독성을 완전히 제거해 해가 없다.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다. 제조 경력도 30년이 넘는다. 또 효소를 숙성해 유황을 만들었다는 점도 특이하다. 때문에 작물에 흡수가 빠르고 효과가 좋다. 이 기술로 2009년 특허를 획득했다. 님오일과 허브 추출물을 첨가, 살충효과도 뛰어나다. 진딧물이나 온실가루이도 잡을 수 있다.

애호박 주산지 충북 청주시 옥산면의 박희명씨(46)는 유황 애용자다. 그는 유황의 효과를 확신한다. 균을 잡는 데는 유황만한 게 없다. 농약을 쳐서 안 잡히는 병이 유황을 치면 금새 잡힌다. 흰가류나 노균에 딱이다. “농약을 쳐도 쳐도 안되면 농민들이 유황을 칩니다. 농약은 딱 떨어지는 제품이 없어요. 그래서 이것 저것 돌려가면서 쳐요. 유황을 쓰면 농약이 필요 없어요.”

그는 지금까지 유황을 꾸준히 사용해왔다. 주변 농가에서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다만 유황 에 대한 오해를 하는 농가들이 사용을 꺼린다는 것이다. “법제과정을 제대로 거친 제품이면 전혀 해가 없어요. 균을 잡는 데는 유황이 1등입니다. 농약 잔류 걱정도 없고 안전 농산물 생산에는 제격입니다.”
애호박 농사경력 20년이 넘는 최영용씨(71)도 효소 유황 덕을 톡톡히 봤다. “효소 유황을 더 썼으면 수확을 더 하지 않았을까 후회를 했습니다. 작년에 바이러스가 심했는데 정상과로 크고 병이 멈추더라구요.”

유황 사용 전까지 그는 농약을 주로 썼다. “농약은 잘 안들어요. 내성이 생기니까 자꾸 제품을 바꾸면서 사용해 왔습니다. 유황은 틀림없이 효과가 있습니다.”   

유황은 균을 잡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등이 한 번 살포로 동시방제가 된다. 배추농가에서는 무사마귀병을 잡는 데 최고다. 양파나 마늘의 뿌리썩음병에도 좋다. 문제는 유황의 독성이다. 독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따른다. 아직도 하우스 농가가 유황 사용을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닐 수명이 단축되거나 파이프 부식을 우려하는 것이다.

문의 : 043)275-7074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농가사례1/군산시 박영철 씨
“잿빛·흰가루 감쪽같이 방제”

 

전북 군산시 대야면에서 가지 농사를 짓는 박영철씨(50). 연동하우스 2500평을 농사짓는 그는  피망, 애호박, 오이 등을 재배해왔다. 그러나 가격변동이 심해 3년 전 가지로 전환했다.

가지 농사에서 가장 심한 게 잿빛곰팡이와 흰가루다. 흰가루는 하우스가 건조할 때 발생하기 시작한다. 반면 잿빛은 습이 많고 날이 추울 때 많이 온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도 기승을 부린다. 그는 이들 균을 방제하기 위해 농약을 썼었다. “농약은 내성이 생겨서 잘 안들어요. 계속 쳐도 효과보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매일 따는 물건인데 무한정 칠 수도 없잖아요.”

그는 작년 11월부터 유황을 쓰기 시작했다. “흰가루가 약간 오기 시작하더니 잿빛까지 심해지대요. 그래서 효소유황을 썼지요. 금방 눈에 띌 정도로 표시가 나더라구요. 됐다 싶었습니다.” 심하던 잿빛과 흰가루가 감쪽같이 방제된 것이다. 그는 이후 예방차원에서 유황을 사용하고 있다. 병이 오기전에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열흘에 한번 꼴로 방제를 했더니 지금은 병 걱정 없이 농사를 짓고 있다.


●농가사례2/논산시 광석면 이정규 씨
“유황만한 살균제 없다 확신”

 

딸기로 유명한 충남 논산에서 22동 하우스 농사를 짓는 이정규씨(43). 그는 방울토마토와 딸기, 호박 농사를 짓는다. 부친이 대나무하우스 시절부터 딸기농사를 졌던 터라 8년 전부터  이어받았다. 농사를 물려받고 그가 처음한 게 공부였다. 충남 마이스터대학에서 2년간 딸기를 전공한 것이다. 이론적으로 웬만큼 배웠다 싶었는데 역시 병은 어려웠다.

딸기는 가을에 탄저와 위황병, 겨울에 잿빛곰팡이가 많이 온다. 그는 유황을 쓰기 전까지 농약을 사용했다. 그러나 효과가 미미했다. 또 ‘죽향’이란 딸기 품종은 흰가루에 약한 특징이 있어 애를 먹기도 했다. 그는 이들 병에 예방차원에서 효소유황을 사용했다.

“딸기에 쳤더니 흰가루가 똑 떨어져요. 주키니 호박에도 사용을 했는데 한 번으로 끝냈어요. 인근의 형님도 사용을 했는데 ‘다른 거 쓸 것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씨는 유황만한 살균제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비닐이 삭는다고해서 농가에서 꺼리지만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농가사례3/천안시 병천면 김안식씨
“흰가루 방제되는 게 눈에 보여”

 

오이로 유명한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서 1400평 농사를 짓는 김안식씨(53). 이곳은 250여 농가가 오이 농사를 지을 정도로 전국적 주산지다. 농사경력 20년의 김씨는 올해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 오이는 잿빛곰팡이와 흰가루, 노균이 대표적인 병인데 거의 없다시피 한다.

“아마 올해가 가장 병이 적은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 잿빛이 와서 막 크기 시작하는 오이를 하우스 밖으로 따냈습니다. 그만큼 심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거의 없어요. 한 두 개 따내고 말았어요.” 그도 여느 농민처럼 유황을 믿지 않았었다. 그러나 효소유황은 안전하다고해서 사용을 시작했다. 결과는 기대이상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노균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흰가루는 꽃피고 살짝 왔는데 금방 방제가 됐다. “이전에 잿빛이나 노균이 오면  농약을 썼지요. 그러나 안 들어요. 흰가루는 방제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이제 그는 예방차원에서 유황을 사용한다. 열흘에서 15일 주기로 살포를 하고 있다.


●농가사례4/부여군 장암면 문만호 씨
“주기적으로 유황살포 병 방제”

 

충남 부여군에서 하우스 30동 농사를 짓는 문만호씨(56). 그는 오이, 고추, 방울토마토, 수박, 멜론 등을 돌려짓는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2월초부터 수확을 시작해 5월까지 출하한다. 그가 병을 방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효소유황을 쓰는 것이다.

토마토의 경우 역병, 잎곰팡이 병이 많이 온다. 보통의 농민들은 농약을 사용하다 안 들으면 훈연제를 쓰기도 한다. 연기를 피워 확산을 막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유황을 주기적으로 살포해 병을 방제한다. 오이 농사를 지면서 효과를 확인했고 사용 경력이 길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농약분해가 잘 안됩니다. 그나마 잘 듣지도 않아요. 그래서 유황을 사용한지 오래됐습니다.” 유황은 수정을 돕는 벌에도 해가 없다고 한다. 하우스 작물에는 온실가루이 같은 충도 많이 발생하는데 살충효과도 좋다고 한다. “살충제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주기적으로 예방차원에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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