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채소연구소 연구협약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와 채소분야 발전을 위한 국제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베트남은 다양한 아열대 채소류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물을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해 채소류 품종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과채류 품종의 해외시장 개척과 아울러 연구인력 상호교류, 다양한 아열대 채소류를 국내에 소득 작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심채, 인디언시금치, 오크라, 열대마, 롱빈 등 다양한 아열대 채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며, 결혼과 귀화, 취업 등으로 국내에 정착한 동남아 출신 다문화 가정이 선호하는 채소류를 공급할 수 있어 아열대 채소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능성 채소로 각광받는 ‘여주’와 경북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산약(마)의 열대지방의 우량계통 도입 등을 통한 신품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경북도에서 육성한 파프리카, 가지, 토마토, 딸기, 참외 등 신품종에 대한 베트남 현지적응성 평가와 마케팅을 통해 우리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소득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신품종의 조기 육성과 국내 농산물의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어려운 경북 채소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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