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열씨가 유인클립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과 가지 유인추를 대신할 새로운 제품이 개발됐다. 유인클립이 그것이다. 이 제품은 철제로 만들어져 사용이 편리하다. 원하는 모양대로 자유롭게 가지를 유인할 수 있다.

현재 농민들은 두 가지 제품으로 가지를 유인하고 있다. 주간에서 뻗어나온 원가지(주지)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E자형 클립을 사용한다. 사과가 달리는 결과지에는 너트나 콘리리트 추를 달아 늘어뜨린다.

그러나 플라스틱 E자 클립은 휘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원가지(주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다. 유인추도 애로가 따르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소재가 무겁다. 수 백, 수 천개의 유인추를 가지고 다니면서 매다는 작업이 힘들 수밖에 없다. 사용 후에는 유인추를 일일이 떼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새로 개발된 철제 클립은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펼 수 있어 가지모양을 잡기에 편리하다. 결과지도 클립을 사용하면 쉽게 구부릴 수 있다. 사용 후에도 떼낼 필요가 없다. 가지에 그대로 달아 놨다가 다음 해 사용하면 된다. 일손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충북 보은군에서 사과농사를 짓는 김열홍씨(57)가 개발한 것이다. 9년 전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다 불편함을 느껴 손수 만든 것이다. 특허도 받았다. 구입 희망 농가는 아래 전화로 연락해 주문할 수 있다. 문의 : 010-6239-6569

보은=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