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온 이점 살려 비닐하우스 재배…생산농가 증가

▲ 22일 고성읍 그린빛영농조합법인의 부추 비닐하우스에 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따뜻한 기온의 이점을 살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경남 고성군의 부추가 뛰어난 품질과 향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농가 효자작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성군에는 고성읍, 영오면, 구만면, 하일면 일원 비닐하우스 250여동 30㏊에서 30여농가가 명품 부추 생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참여 농가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재배나 보온 피복재를 이용한 재배가 활발하다. 5월에 모종을 정식하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4~6회 정도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부추 1단의 경매 가격은 3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 작기 당 부추 생산량은 1920톤으로 57억원에 이르는 소득을 안겨준다.

고성군은 부추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인방제기 및 토양 개량을 위한 미생물 자재 등 각종 영농자재를 지원해왔다. 올해도 1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성 명품부추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도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군의 부추는 가온을 하지 않아 생산비가 적게 들어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고성 명품부추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고성=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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