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국산 절화류 11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신규 지정된 가운데 22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 화훼공판장에서 이에 대한 홍보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젠 국산 꽃도 원산지표시 꼭 확인하세요.”

올해부터 국산 절화류 11개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신규 지정됨에 따라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전개됐다. 22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과 aT 화훼사업센터, 화훼협회,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절화류 원산지표시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화, 카네이션, 장미, 백합, 글라디올러스, 튤립, 거베라, 아이리스, 프리지아, 칼라, 안개꽃 등이 해당 절화 품목으로 이들 절화류를 판매하는 매장은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국산이나 국내산 또는 시도명이나 시군구명 중 하나를 기재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에선 대상 업체에 대한 계도 및 표시제를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산 꽃도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해 달라’는 문구 이외에도 ‘원산지표시 우리 농업을 살리는 길입니다’, ‘원산지표시제 소비자 신뢰의 기본입니다’, ‘살 때 원산지 확인, 팔 때 원산지표시’ 등의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두르고 화환업계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재현 농관원 경기지원장은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 화훼판매코너 확대 설치, 가정 및 기업의 꽃 생활화 운동 확산 등 화훼 소비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올해부터 신규 지정된 국산 절화류의 원산지표시제 정착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훼류에 대한 원산지표시율을 높여 화훼농가의 소득안정과 꽃 소비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봄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도 돕고 정서적 안정도 도모하기 위해 일상 속 꽃 생활화 확산운동에도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훼업계에선 첫 시행되는 절화류 대상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제도 시행 초기인만큼 계도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절화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가 정착되면 저가의 수입산 꽃보다 우수한 우리 꽃들이 유통돼 화훼소비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원산지표시가 조속히 정착돼 화훼 소비도 늘리고 화훼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만 아직 절화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가 도입된 초기이기에 소매 유통업자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어 적발을 위한 단속보다는 홍보 등 계도가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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