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군 화개면에서 지난 20일 진행된 하동야생차박물관 개관식.

대한민국 차(茶)문화의 산실이자 별천지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하동야생차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하동야생차박물관 체험관과 광장 일원에서 윤상기 군수,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이동규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도열 경남박물관협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야생차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기존의 하동차문화센터가 지난 2월 경남도의 제63호 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돼 야생차박물관으로 거듭나게 된 것을 축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하동야생차박물관, 경상대부속박물관, 한국토지주택공사박물관, 극동문화재연구원, 경남문화재연구원 5개 기관이 박물관의 전시·교육·연구 및 문화재 관련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동야생차박물관은 2층 상설전시실 2곳에 녹차 생산과정과 차를 담는 다기 및 옛 토기 등이 패널과 특별영상물로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하동 야생차를 보고, 듣고, 체험하며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신식 디지털 체험ZONE도 구축됐다.

또 새로운 시도와 돋보이는 기획으로 내달부터 단체관람객 예약제로 이곳에서 운영될 예정인 고급 가루녹차 대중화 교육이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개관사를 통해 “우리나라 차 시배지이자 차 문화가 집적된 하동에 야생차박물관을 열게 된 것을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수준 높은 기획전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차문화의 산실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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