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 경마 위주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승마와 6차산업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수요자 관점서 말산업 육성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유소년 승마대회 등 추진 계획


지난해 12월 19일 취임한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우리나라 말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대중화’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한국마사회’를 강조했다.

이양호 회장은 취임 후 3개월 동안 한국마사회의 재도약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내부 TF를 구성해 마사회 전반에 걸쳐 개선방안과 미래 전략을 마련했다. 그러는 동안 마사회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와 조직 인력 효율화, 본부조직 슬림화와 현장조직 보강 등 새로운 경영가치 체계를 수립했다.

이를 천명하듯 이양호 회장은 “말산업 일자리 창출과 경마의 스마트화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마사회를 재탄생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양호 회장이 이끄는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고도화, 경마의 스마트화, 즐거운 경마문화 조성, 지속성장 기반 확충 등 4대 분야 핵심과제를 설정해 차근차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말산업 관련해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육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한다. 말산업은 연간 3조4000억원 규모이고, 1만7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더욱 성장하는 말산업을 위해 현장 직무 교육과 창업 경영자 교육, 취업지원 등 다각도로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또한 거점 번식지원 센터를 통한 국산마 육성을 위한 씨수말 교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승마의 대중화를 위해 유소년 승마대회와 승마 레저 콘텐츠 개발, 말테마 농
촌관광 사업 운영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

경마의 국제경쟁력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레저스포츠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경마의 국제인증 수준이 'PratⅡ'로 승격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스마트와 글로벌화를 이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외산마 규제를 폐지해 경주마 수준을 향상하는 동시에 우수 국산마 배출을 위해 국산 저연령마 경주 확대, 경매마 특별경주 등을 시행키로 했다.

한국마사회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품질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주마 위치 추적 등 첨단 ICT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벚꽃축제, 야간경마, 글로벌 푸드대전 등 문화행사도 개최키로 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사회공헌과 경영효율화에 주력해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한국마사회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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