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과수재배 적지로 부상하면서 과수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 농가를 위해 농업용 고소작업차 30대를 공급한다. 1대당 2000만원 기준으로 50%를 지원하며, 총 30대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고소작업차는 기존의 농업인들이 사다리를 옮기며 가지치기와 적과, 수확 등에서 불편작업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고소작업차 선두기업인 ㈜두산테크는 지난 15일 양양에서 현장 시연회를 실시했으며, 현장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시연된 고소작업차는 궤도형으로 4.5미터 작업이 가능하며, 360도 회전 가능, 언덕길에서 자동수평 유지, 작업 판 좌우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0도 이상 가능한 자동수평 장치가 있어 강원도의 지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소작업차를 인수한 양양읍 이상경 씨는 그동안 노동력 부족으로 2만8000㎡의 사과농장을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이 작업차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산테크 송정훈 대표는 “FTA로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고, 농촌 노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 기계를 개발하게 됐다”며 “특히 강원도 농업환경을 고려해 개발해 집중했으며, 강원도 환경에 맞으면 전국 어디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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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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