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48억여 원을 투입해 ‘2017 신 농식품 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정책을 통해 가공업체의 경기미 사용량을 지난해 7821톤에서 올해 1만톤, 2020년 2만톤으로 늘리는 등 경기 농산물 소비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 확대 박차 
경기미 사용량 1만톤으로 
쌀 가공식품 박람회 개최
농식품 상생협력 모델 발굴


도는 먼저 경기 전통주 제조업체에서 경기미를 구입할 경우 정부양곡, 수입쌀과의 가격 차액의 50%(kg당 596원)를 지원한다. 또 경기도 떡 대표브랜드인 ‘모닝메이트’의 7개 회원사에 대해 인테리어, 냉난방 시설, 간판 등을 지원하는 등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해 떡 산업 모델을 창출한다. 농업계와 기업계 간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기도 농산물의 소비기반도 확보한다.

오는 11월 쌀 관련 가공식품 등 종합 전문박람회를 개최하고 식생활 축제로 9월 개최 예정인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지원해 국내외에 전통 식문화를 전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10개 홈플러스 매장 내 설치된 도 농산물 판매 전용 부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경기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통해 우수모델을 발굴하고 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 인삼브랜드인 ‘천경삼’의 생산시설을 강화하는 등 식품소재·반가공 산업을 육성한다. 올해 동부인삼농협에 냉각탱크, 추출기, 실험시설을 설치하는 등 농식품 산업 기반시설 조성에 6억3300만 원을 지원해 인삼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석종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쌀 재고량 증가로 인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라도 식품산업 중점 육성이 필요하다”며 “도는 신농식품 산업 육성정책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가공업체의 경기미 사용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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