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도시개발의 걸림돌로 지적을 받아왔던 농진청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이전 장소가 전남으로 점차 가시화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13일 집무실에서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추진위원회의 정재택 위원장 등 8명과 충남 천안 소재 축산자원개발부를 전남으로 이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국가단위 가축개량 총괄 및 돼지, 젖소, 초지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축산자원개발부의 현재 소재지는 급격한 도시화와 주변 고도산업화로 구제역 차단방역에 한계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종축 보존과 가축 개량 연구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으므로,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검토 용역 실시를 계기로 전남지역 이전이 성사되도록 상호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전남은 지난 1934년 이후 전국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축사육 최적의 조건 속에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추진하고 있어 축산자원개발부 입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낙연 지사는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은 천안시와 전남지역 상호간 도움이 되는 좋은 모델로, 천안시와 전남지역 간 이전·유치 명분이 딱 맞아 꼭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