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국가에 지나치게 농식품 수출을 의존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 이에 정부가 인도와 브라질 등 신규 시장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은 일본과 중국, 두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엔저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 대외 변수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장다변화 T/F’를 구성, 5개 권역 20개국(최우선 5개국:인도·브라질·카자흐스탄·이탈리아·남아공, 차순위 15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터키·사우디아라비아·이란·폴란드·스웨덴·체코·슬로바키아·나이지리아·이집트)의 다변화 대상 전략국가를 선정하고 사업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 첫걸음이 오는 5월부터 시작된다. 농식품부와 aT는 수출업체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12개 팀, 총 80여명의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상담회와 참가업체 상품 활용 소비체험 행사, 제품의 테스트 통관, 주요 유통망 조사 등 다각적인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백진석 aT 수출이사는 “시장개척단 파견은 물론, aT의 인력을 해당 국가에 장기 파견하는 등 모든 지원역량을 총 동원해 시장 다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다변화 사업에 참가하고 싶은 업체는 이달 24일까지 aT 수출업체지원통합시스템(http://global.at.or.kr)에 접속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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