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녹풍콩’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기 위해 계약재배단지 조성과 기술지원에 관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 상황실에서 파주장단콩연구회, 콩 가공업체인 ‘잔다리마을공동체’와 ‘녹풍콩 원료공급 및 이용확대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녹풍콩은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개발해 올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한 녹색콩으로 여성 갱년기 증상을 경감시키는 이소플라본과 비타민E 함량이 높고 당도가 높다.

특히 노란콩으로 만든 두유보다 고소한 맛을 내고 연둣빛을 띄어 보기에 좋은 장점이 있다. 또 밥에 넣었을 때 검정색 콩보다 초등학생의 선호도가 높아 학교급식용으로도 유망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으로 파주와 오산 등지 10ha에 녹풍콩 계약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녹풍콩을 이용한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파주장단콩연구회는 계약지배단지 운영을, 잔다리마을공동체는 두유 등 녹풍콩 이용 가공품 생산과 유통을 각각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녹풍콩을 넣어 밥을 지을 때 딱딱한 식감을 해소하기 위한 불림방법, 살균방법, 유통기간 설정법 등에 대한 제조기술도 이전한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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