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심·채끝 등 615㎏

▲ 지난 15일 진행된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 해외 첫 수출 선적 기념식.

경남도를 대표하는 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가 해외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한우지예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박신용)은 지난 15일 이성환 경남농협 경제부본부장, 박재종 경남부산울산축협조합장 협의회장, 이종명 수출업체 (주)케이비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지예’ 해외 첫 수출 선적 기념식을 진행했다.

함안축협 조정현 농가를 비롯한 5농가가 생산한 소 15두와 밀양축협 생축장의 15두 등 1등급 이상 거세우 30두에서 가공한 등심, 채끝, 갈비 615㎏이 선적돼 홍콩으로 보내졌다.

‘한우지예’는 경남도 대표 한우공동브랜드다. 경남도의 지원과 부산경남 18개 축협이 공동 출자해 2008년도에 설립한 한우지예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가공해 판매한다. 엄격한 사양관리로 생산된 한우농가의 거세 1등급이상 최고급 한우만 취급하기에 품질이 탁월하다. 매년 매출액이 크게 성장해 2016년도말 기준 출하두수 8500두, 매출액 612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농협중앙회 축산관련 공동브랜드 평가에서 2015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박신용 대표이사는 “한우지예 브랜드는 철저한 품질 고급화 전략으로 부산과 울산지역 유명백화점과 전국의 중·대형 유통점, 농·축협하나로마트 등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종 밀양축협 조합장도 “가축 질병 발생과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한우소비 위축으로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들에게 이번 한우 수출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사양관리를 더욱 강화해 경남한우의 맛과 품질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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